청년도약계좌 - 가입방법, 가입자격, 금리확인, 혜택정리

청년도약계좌가 요즘 핫한데 난 또 해당이 안되겠지, 관심끊고 있다가 최근 육아휴직으로 인해 수입이 줄어 나도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청년도약계좌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복잡해서 정리해봐야겠다. 신청을 해도 금방금방 되는게 아니라 나도 계속 내용을 찾아보게 된다. 

청년도약계좌 가입방

가입자격

나이, 개인소득, 가구소득, 금융소득종합과세 여부를 확인한다. 자세한 조건은 하기와 같다. 

• 나이: 만 19세~ 만 34세인데, 병역기간은 최대 6년까지 빼준다. 이런 청년정책에서 항상 병역기간을 제해주는 조건이 있는데 실제로 신청해보면 나이때문에 결국 신청을 못하고, 지점방문 등 귀찮은 일이 발생한다. 
• 개인소득: 직전년도 총 소득액이 7500만원 이하인 경우 가입가능
• 가구소득: 기준중위소득의 180% 이하. 이 부분은 각 청년이 속해있는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각자 확인을 해봐야 한다. 청년이면 청년이지 왜 가구 소득까지 보는건지 이해는 안되는 부분이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미대상자

크게 4가지 조건으로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어려운 조건은 아니지만 또 소득에 따라 구간을 나누면서 어떻게 보면 복잡하고 까다로운 상품이다. 

 

가입기간 및 금액

가입기간은 5년이다. 금액은 월 천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가능하다. 자유적립식으로 매달 같은 금액을 납부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최대 70만원을 매월 5년간 납입한다고 했을 때, 4200만원의 원금이 모이니 당장 급하게 지출할 곳이 없는 경우 목돈만들기에 아주 좋은 상품이다. 

다만,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청년들이 이런 상품에 관심이 많은데, 결혼과 내집마련이라는 일생일대의 이벤트가 있는 상황에서 5년은 좀 부담스러운 것 같다. 특별중도해지 항목에 결혼이 해당하는지 알아봐야겠지만, 요즘은 혼인신고를 안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크게 매력있는 납입기간은 아닌 것 같다. 

 

금리 및 정부기여금

금리의 경우 기본 4.5%이다. 이 외에 각 은행마다 추가로 우대해주는 금리가 있는데 보통 1~1.5%이다. 급여이체, 카드실적, 마케팅동의, 신규적금고객 등의 조건을 맞출 수 있다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도 금리이지만 많은 청년들이 이 상품을 매력적으로 느끼는건 정부기여금 때문이다. 소득구간에 따라 정부기여금이 다르게 적립되는데,

보통 정부기여금 지급되는 기준금액에 맞춰 납입하는 것 같다. 그만큼 소득이 낮을 수록 낮은금액의 높은 기여금비율이 적용되므로, 어떻게보면 합리적이다. 

출처: 하나은행

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헷갈린다는 거다. 그냥 기본 금리 및 우대금리를 합친 금리를 비과세로 적용받고(보통 5.5%), 위 소득구간에 해당된다면 보너스라고 보면된다. 

 

가입방법 및 휴직시 소득산정

각 은행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신청하면 서민금융지원회로 연결되어 심사된다. 심사완료되면 문자가 온다고 한다. 간단하긴한데 보통은 2-3주정도 기다려야해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나의 경우 육아휴직으로 인해 작년 수익이 말도안되게 작다. 이런경우 보금자리론의 경우 2개년 소득을 합해서 산출을 하던데 청년도약계좌는 딱 직전년도만 본다. 다만 5년간 그 조건으로 계속 가입가능한건 아니고 1년에 1번씩 소득을 다시봐서 기여금수준을 다시 정한다고 한다. 

소득이 없는 사람의 경우 육아휴직급여도 인정받아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가입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청년관련 정책은 모두가 해당이 안되더니 이번에 해당이 되어 기쁜마음으로 신청했는데, 과연 복리도 아닌데다가 5년동안 만기일시 5%정도의 상품에 돈을 묶어 놓을지는 심히 고민이 된다. 나는 이미 목돈 마련 단계는 지났고 투자로 불리고있는 단계인데, 살짝 수익률이 아쉬운건 사실이다. 

게다가 최근 ISA가 개선되면서 비과세 상품이 아쉽지도 않은 상황이라, 아무래도 계좌를 터놓고 실제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예금자보호도 되고 안전한 적금을 선호하는 청년에게는 좋은 상품이지만, 목돈마련 습관이 이미 형성되어있고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비과세ISA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