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면서 별별 운동 다 해봤지만, 필라테스만큼 내 몸에 맞는 운동이 없었다.
그래서 임신중에도 임산부요가/필라테스를 유튜브로 찾아서 했었고, 산후에는 이거 해야겠다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지만,
왠걸... 육아를 하니 아기가 잘때 식욕이 폭팔하고 있다. 그래서 임신때보다 더 체중관리가 안되는듯.
산후 폭식과 체중증가의 원인
1. 임신시기 임당과 입덧때문에 먹고싶은걸 많이 먹지못한 보상심리
2. 힘든 육아 뒤 뭔가를 먹어야겠다.
3. 요리를 하기에는 재료준비부터 요리까지, 준비하다가 아기 다 깰듯. 배달음식 고.
4. 운동할 시간(과 의지) 부족
5. 운동을 마음먹어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음
해결책
1. 배달음식은 체중증가와 물소비의 원인이다. 배달음식 1주일 1회로 한정
2. 운동은 산후회복 운동으로 가볍게 시작하기.
배달음식 끊기
배달음식으로 벌써 얼마나 소비했는지 모르겠다. 아직은 출산휴가 시기라 월급이 들어올때라 그런지 정신을 못차렸다.
이제 출산휴가가 끝나고 육아휴직수당으로 넘어가는 보릿고개가 오면 감당 안될텐데, 돈을 조금이라도 더 모았어야 했는데 후회가 된다. 경제사정을 위해서라도 배달음식은 1주일에 1번으로 제한하자.
현재 1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여전히 배달음식을 못끊었다. 그나마 떡볶이는 안먹고 포케나 쌀국수를 먹는다 정도. 정말 돈이 감당이 안된다. 어플 중에 One Sec이라고, 특정어플을 틀면 1초가 아니라 3초 가량 텀을 두고 어플을 실행시킬 수 있는데, 인스타그램에 One Sec을 사용해서 효과를 많이 봤다. 근데 배민에도 적용하려니 유료 결제를 해야해서, 고민중이다. 어플을 지워도 봤지만 집에 초대 했을때 또 써야되는 날이 있기 때문에 삭제하는 건 너무 불편했다. 아무튼, 아직도 노력중.
운동하기
지금 출산 후 4개월이 지나 왠만한 운동은 가능할 것 같지만 우선 Class101에 '산후'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2가지 클래스가 떴다.
Class101을 20만원 가량 주고 1년 구독을 해서 최대한 활용해보기로 했다. 부동산/영어/운동 등 다양한 강의를 잘 듣고 있어서 아주 만족중이다. 저 두 강의 중 요가테라스의 강의는 유튜브에서 임산부 일때도 자주 했던거라 반가웠다.
우선 나는 필라테스에 더 관심이가서 또치쌤의 강의를 먼저 들었는데, 회복에 최고였다. 평소 폼롤러로 롤링을 하며 마사지 해주는 걸 자주하는데, 폼롤러를 이용한 운동도 좋았고, 복직근이개 회복운동, 스트레칭, 어깨를 위한운동 등 육아로 지쳤을때 10-15분 씩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하루에 1-2강의 씩 야금야금 하다보니 벌써 완강했다. 아기가 잠깐 잘때 10분씩 할 수 있어서 귀찮은 사람도 쉽게쉽게 시작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임산부때도 자주했던 요가테라스인데, 지금 10개정도 수강했다. 아무래도 필라테스가 아닌 요가라서 그런지 내가 하기 힘든 동작도 있었다. 나는 아무래도 필라테스파.
그래도 앞의 또치쌤 강의 보다는 한강의 길이가 더 길고 동작의 난이도가 살짝 더 있다 보니 또치쌤 강의 듣고 넘어와서 하기 좋다. 이분의 장점은 대면강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명해주는 것 만으로 자세를 잡기가 쉽다는 것이다. 대면으로 다녔을때도 이렇게 설명해주는 강사님이 잘 없었는데, 정말 쉽고 바르게 설명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진행하다보니 거울모드가 아니라서 헷갈린다는게 단점이지만, 초반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클래스101이 두 강의 모두 출산 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강의로 좋은 것 같다. 막 힘들지 않아서 유튜브 한편보는 대신에 잽싸게 하지뭐. 라는 귀찮은 나에게 딱이다.
1년이 지난 후기
그러다가 결국 산후 6개월째 오프라인 필라테스를 등록했다. 왜냐면 온라인강의는 강도가 높아질 수록 자세가 맞는건지에 대한 한계가 있다. 나한텐 대기구 필라테스가 제일 잘 맞는다. 지금 8개월째 하는 중인데 약간의 효과를 봤다. 그래도 계속 피곤해서 힘이 빠지는 일은 없다. 살은 식단조절의 영향이 대부분이라 운동과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5kg가량 감량했다.
이번달까지 하고 다시 등록해야되는데, 최근 SNPE라는 체형조절 운동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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