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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전세반환보증보험#5 / 허그 보증보험 이행취소 및 서류회수

by 윤산대방어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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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진행

2023.04 전세계약종료 구두/문자통지

2023.07 전세계약종료 내용증명 발송 + 배달증명 완료

2023.08 매매할 집 계약,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2023.09 임차권등기 신청, 전세대출연장, 전세계약만료

  • 2023.09.22 임차권등기 신청
  • 2023.09.26 보정명령
  • 2023.10.02 보정서 제출
  • 2023.10.10 결정
  • 2023.10.11 결정정본 발송

2023.10 임차권등기 완료

2023.11 주택공사 보증보험 이행청구

2023.12 이행청구 취소


 

전세반환보증보험#5 / 허그 보증보험 이행취소 및 서류회수

 

정말 다행히도 임차권 등기 이후 다음 세입자가 구해졌다는 소식을 받았다. 

보통은 임차권등기가 걸린집에 세입자가 들어오려고 하지 않을텐데, 정말 놀라웠다. 부동산에서 그냥 잔금날 돈 송금받으면 동시에 임차권등기 말소한다고 얘기한다고 하는데, 세입자가 OK했다고 한다. 

지금 전세금을 돌려받고 당일날 상황흘러가는 걸 지켜봤을때, 전세금 대출이 없는 건이었던 것 같다. 

1억을 수표...ㄷㄷ 로 가져오고 나머지금액을 본인이 바로 입금한 걸로 봐서 애초에 은행확인이 필요없어서 가능했던 걸지도... 아무튼 임차권등기를 한 이상 무조건 허그통해서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엄청난 반전이었다. 누구든 일이 풀릴려면 이렇게도 풀리는구나..

 

1. 다음 세입자 잔금당일 일어난 일

우리는 우선 집을 먼저 비워놓은 상태라 집주인이 집을 보고싶다고 해서 오라고 했다. 

집상태를 간단히 확인하고 부동산으로 함께갔다. 

관리비는 사전에 해당날짜까지 정산하고, 도시가스 전출 영수증까지 전달했다. 

 

부동산에서 전세입자, 다음세입자, 집주인 이렇게 모여서 정산을 했으며, 전세금과 장기수선충당금을 계산받았다. 

전세금의 경우 1억짜리 수표를 받아서 이서를 확인하고, 해당 은행에 전화해서 사고여부까지 확인했다. 이과정에서 현세입자가 자기가 사기꾼이냐며 살짝 불쾌해하긴 했다 ㅎㅎ 나의 경우 수표를 그렇게 큰 금액을 받아본 경험이 없어 상대가 기분나빠하든 말든 무조건 확실히 확인해야했다. 내돈은 나만 지킬 수 있으니까. 

한장이 1억이라니... 무서울뿐..

 

수표사고여부까지 확인 후에 집주인이 고용한 법무사에게 임차권등기해제를 위한 신분증/인감도장/인감증명서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키와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집주인에게 전세금 모두를 돌려받았다는 영수증에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바로 수표발행은행으로 달려가서 타행입금 시켰다. 발행은행으로 바로가면 시간차 없이 수수료만 지불하고 바로 입금시킬 수 있다. 출금은 30분 후에 가능하긴 하지만, 그 금액이 내 통장으로 찍히는걸 보는게 중요한 거니깐. 

발행은행이 아닌 타은행으로 간다면 그다음날 12시20분 이후에 확인되기 때문에, 바로 발행은행으로 고고. 

 

2. 주택도시보증공사 방문 후 취소

사실 보증보험 취소후기를 못찾아서, 그냥 방문하기로 했다. 내 전세계약서 원본을 가져오고싶기도 하고 겸사겸사. 

갔는데 대기가 1시간이라 시간이 좀 아까웠지만 깔끔하게 처리하는게 좋아서 잘 방문한 것 같다. 

가서 취소하러왔다고 하면 제출했던 서류를 다시 회수하게 되고, 주택공사 직원이 영수증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나는 있어서 보내줬지만, 입금내역으로도 충분하지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임차권등기해제는 자유롭게 하시면 된다고 한다. 

주택공사를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지만, 다양한 사연으로 와있는 청구자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2년+2년 전세살이 후...

다시는 전세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젠 어떻게하면 전세계약을 잘할 수 있을지 어떤 집에 들어가야되는지 알게되어 다시 살라고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 2019년 전세계약 - 전세난
  • 2021년 전세계약갱신청구권 5% - 부동산급등기
  • 2023년 계약해지 - 역전세

나의 경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전세가 부족할때 괜찮은 집에 잘 들어왔고, 부동산급등기에 5%인상으로 잘 막았으며, 2023년 역전세가 날 정도로 전세를 기피하고, 매매가도 떨어지는 시기에 잘 탈출해 내집마련을 했다.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지만,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나를 지독하게 괴롭혔다. 전세금이란게 거의 전재산인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내 전재산을 이집에 살겠다는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 임대인이 괜찮은 사람일지 아닐지, 이런 믿지못할 긴가민가한 상황에 맡겨 놓는다는 상황 자체가 힘들게 했다. 거의 올해 하반기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과연 전세라는 제도가 좋은제도인지, 국가기관이 보증하고 역전세때는 막대한 세금을 들여가면서 보험이라는 상품을 운용할만한 제도인지, 많은 의문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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