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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연금저축, IRP로 세액공제 받기 - 기본 수익률 16.5% 효과

by 윤산대방어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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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에 되면 연말정산을 하게되는데 이때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 연말정산 환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게된다. 나는 항상 월급정도의 환급금을 받고 있는데,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이 연금저축 세액공제다. 

연말정산

연말정산 세액공제 종류

연말정산에 있어서 핵심은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소득공제라고 생각하지만, 세액공제는 산출세액에서 해당하는 금액만큼 바로 공제해주기 때문에 실제 피부로 와닿는게 크다. 

세액공제되는 항목은 하기와 같다. 

  • 근로소득 : 근로소득자라면 기본적으로 해주는 공제
  • 자녀 : 부양가족 등
  • 연금저축 : 연금저축펀드, ISA 등 세액공제되는 상품에 납입
  • 보험료 : 보장성보험
  • 의료비 : 일정금액 이상이 되어야 세액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수입이 적은 쪽으로 의료비를 몰아준다. 
  • 기부금

 

연금저축과 IRP 차이 (투자가능상품)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는 크게 가입자격, 납입한도가 다르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다르다는 것이다. 가입자격의 경우 연금저축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지만, IRP는 수입이 있어야 가입 가능하다. 납입한도는 밑에서 다룰 예정이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경우 연금저축은 파생형 상품을 제외하면 거의다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만, IRP는 주식형 자산에 70%까지만 투자 가능하다. 

그리고 연금저축은 중도인출이 비교적 쉬운 반면, IRP는 중도인출이 어려워, 나는 연금저축펀드만 하고 있다. 

근로자의 경우 IRP를 여러번 접해봤을 법한데, 이직을 하면 퇴직금을 IRP계좌로 받기 때문에 익숙하다. 

 

납입한도 및 세액공제 한도

납입한도는 연금저축, IRP 모두 연 1800만원 까지이다. 두 상품 모두 합산해서 1800만원 까지다. 

여기서 중요한건 세액공제 한도인데, 연금저축은 600만원까지, IRP는 900만원까지다. 합산해서 900만원까지. 이 말은 즉, 납입은 연 1800만원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연금저축했다고 나라에서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한도는 연금저축 600만원, IRP 900만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해당 세액공제한도를 초과해서 넣으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세액공제율은 근로소득기준으로 연 5500만원 이상일 경우 13.2%, 이하일 경우 16.5%이다. 세액공제 한도를 모두 충족했다고 했을 때, 연금저축은 99만원, IRP는 148만원(16.5%적용시)을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다. 

 

연금으로 받을 시 세금

이렇게 몇십년 동안 저축을 하고, 실제 55세가 넘어 10년이상 연금을 수령하게 되면 세금을 어떻게 될까. 

먼저 세액공제한도를 넘겨서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 금액은 비과세다. 

세액공제를 받았던 금액의 경우 연간연금액이 1200만원 이상일 경우 종합소득세에 합산 과세, 이하일 경우 연금소득세가 적용된다. 3%~5.5% 사이로 비교적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일시금 지급시 세금

연금저축을 납입 할때 세액공제 혜택만 보고 많은 금액을 납입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연금저축은 말그대로 노후에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많은 사람들이 노후가 되기 전 주택구입 등의 사유로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간에 일시금으로 지급을 원한다면 그동안 받았던 세액공제 금액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를 부과한다. (천재지변, 사망 등 부득이한 경우는 저율과세) 이런 경우 연봉이 5500만원이 넘어 13.2% 세액공제를 받았는데, 16.5% 기타소득세를 부과한다면 원금 이하로 손해를 보게된다. 

따라서 연금으로 받을 생각을 하고 너무 무리한 금액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예전 연 400만원이 세액공제 최대한도일 때 월 33만원을 납입했는데, 현재 세액공제 한도가 600만원으로 늘어났지만 납입금을 늘이기에는 부담이라 이전금액을 유지하고 있다. 

 

재투자 시 수익률 16.5% 효과

연금저축펀드를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가 세액공제 혜택이겠지만, 세액공제 받는 금액만큼 다시 연금저축에 납입해야 이 제도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연금저축펀드를 납입하면 그대로 원금으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투자를 해야 제 기능을 한다. 내 목표 수익률은 연 15%인데, 세액공제 받는 금액을 다시 납입하기만해도 16.5%(또는 13.2%) 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나는 13.2%가 적용되어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서는 3% 정도의 운용수익을 내야하지만, 이정도 수익률은 지수ETF정도로 쉽게 달성이 가능했다. 

 

연금저축펀드 3년간 운용해보고 느낀 것은 세액공제라는 정말 좋은 제도가 있지만, 연금납입액은 몇십년 뒤에 연금으로 찾아야 가장 좋은 수익률(낮은 세금)로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월급에 비해 너무 과도한 금액을 납부하면 곤란하다. 연금저축으로 납부를 하더라도 내가 만족할 만한 저축률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라에서 이렇게 좋은 세제혜택을 주는 이유가 우리나라의 노후연금 제도가 부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이 알아서 잘 챙겨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30대 이하라면 국민연금을 내가 받을 수 있을까 걱정되는 상황에서, 현재 내 재정상태도 고려하여 납입계획을 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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