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에 관심을 가지기 전부터 나는 아보카도러버였다. 아보카도 특유의 꾸덕한 식감과 살짝 비릿한 향, 예쁜 연두색깔, 부드러운 텍스처 등 내 취향저격이었다. 특히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사먹을 때 아보카도 추가 옵션이 있으면 아무리 비싸도 꼭 추가해서 먹는다. 2%부족한 자리를 꼭 메워준다. 최근에 포케를 많이 먹게되면서 아보카도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아무래도 추가비용이 2~3천원하다보니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마트에 갈일이 있을때마다 직접 사서 먹고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보카도 반개에 3천원은 너무 비싸다. 그래도 추가해서 먹는 나같은 호구가 있으니까 파는거겠지만. 어쨌든 호구탈출을 위해 직접 사서 먹어봤다.
아보카도 고르는 법
아보카도를 파는 곳도 잘 없거니와 자주 소비되는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고를 때 잘 골라야한다. 녹색을 띄는 것, 갈색을 띄는 것이 있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녹색빛이 띄면 그건 너무 덜익은 거라 아무리 후숙을 해도 딱딱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갈색을 띄는걸 고르는게 좋았다.
그리고 아보카도를 만져보면 살짝 무른 것, 딱딱한 것이 있는데, 바로 먹을게 아니라면 조금 딱딱한 것을 산다. 냉장고에 1주일 정도 후숙하고 먹으면 딱 좋을 정도다. 단단한 정도가 키위를 고를 때랑 비슷한 느낌이다.
지금 바로 먹을 것을 산다면 무른 것이 좋지만, 무르다 못해 껍질이 갈라진건 지나치게 후숙되었다는 거라 피하는게 좋다. 가끔씩 바나나처럼 까만점이 생겨있는게 있는데, 먹는데 문제는 없다고 하나 보기도 싫으니 피하고 있다.
아보카도 자르는 법
아보카도의 중심부를 칼로 자르면 단단한 씨까지 칼이 들어간다. 거기서 씨를 중심으로 돌려가면서 아보카도를 반으로 자른다. 그리고 칼을 빼고 양손으로 살살 돌려서 빼면 밑과 같이 예쁘게 자를 수 있다.
그리고 보통 반은 밀폐용기에 넣어서 다시 보관하고, 남은 반은 껍질을 사과깎듯이 까서 잘라 먹는다. 보관한 아보카도는 점이 생길것 같으면 바로 소진하는 편이다. 적당히 후숙된 아보카도는 숟가락으로도 잘 으깨져서 과카몰리를 만들기도 좋다.
아보카도 영양소
아보카도는 지방이 많다고 다이어트할 때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다른 과자 같은 것보다 훨씬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자연적인 채소과일에서 나오는 영양소는 믿고 먹는다. 지방도 포화지방, 불포화지방이 있는데,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대부분이라 콜레스테롤 관리에 좋다. 대부분 채소들이 그렇겠지만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노화를 막는 항산화성분도 풍부하다.
따로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보다 아보카도가 입에 맞다면 아보카도 반개를 식사에 함께 먹으면 포만감도 있고 훨씬 영양에 좋을 것 같다.
아보카도 오일
요즘 아보카도 오일이 아주 핫해서 코스트코에 보면 인기 품목으로 꼭 전시되어있다. 단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아보카도 오일은 퓨어 등급이라는데, 가능하면 엑스트라 버진을 섭취하는게 좋다고 한다. 아보카도 오일을 많이 찾는 이유는 다양한 영양소 때문도 있지만, 다른 오일보다 발연점이 높기 때문이다.
건강하다고 많이 알려져있는 올리브유는 200도씨 이하이며, 기타 식물성기름도 대부분 200도씨 초반인데 비해, 아보카도 오일의 발연점은 270도씨 가량이다. 기름의 경우 기화되면서 산패하기 때문에 발연점이 높은 아보카도 오일을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많이 섭취하고 있다.
나도 코스트코에 가서 그 유명한 1L 아보카도 오일을 구매해올 계획이다.
아보카도와 마약
예전에 듣기로는 아보카도를 먹으면 마약상을 배불리는 꼴이라고 아보카도를 먹지 말자는 운동이 있다고 했던 것 같다. 아보카도 홀릭으로써 궁금해서 찾아보니, 실제로 아보카도가 인기있어지고 돈을 많이 벌어들이니, 멕시코의 마약카르텔이 개입했다고 한다. 그에 맞써 싸우기위해 농민들이 자위대를 꾸려 방어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정말 안타깝고 위험해보인다. 세계 아보카도 소비량의 70%를 멕시코에서만 공급하고 있으니 수익이 어마무시 한것 같다. 다이아몬드가 남아프리카를 황폐화시켰듯 아보카도도 그렇게 될지, 그래서 아보카도 소비를 줄여야할지, 고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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